유해란의 4타 차 선두가 뒤집힌 데는 두 선수의 점수 변화가 함께 작용했어요. 유해란이 최종일 1타를 잃는 동안 요시다 유리는 4타를 줄였습니다. 하루 성적에서 생긴 5타 차가 출발 당시의 4타 차를 넘어선 것입니다.
하지만 승부가 마지막 홀의 실수 한 번으로만 갈린 것은 아니에요. 요시다는 초반부터 타수를 빠르게 줄여 선두로 올라섰고, 후반에는 다시 동타가 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유해란과 최혜진 모두 연장으로 이어갈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2026년 10월 25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요시다는 17언더파 271타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어요. 유해란과 최혜진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 결과 보도, BMW 공식 결과 발표
먼저, 4타 차가 바뀌는 계산
이 대회 코스는 파72로, 하루 기준 타수가 72타입니다. 최종일 유해란의 73타는 기준보다 한 타 많은 1오버파, 요시다의 68타는 네 타 적은 4언더파예요. 순위는 마지막 날 성적만으로 정하지 않고 앞선 사흘의 타수까지 더해 가립니다.
출발 합계와 최종일 타수
아래 표의 숫자는 모두 타수입니다. 출발 합계는 3라운드까지의 타수를 뜻해요.
| 선수 | 출발 합계 | 최종일 |
|---|---|---|
| 유해란 | 199 | 73 |
| 요시다 유리 | 203 | 68 |
| 최혜진 | 203 | 69 |
출발 합계는 최종 합계에서 최종일 타수를 뺀 계산값입니다. 유해란은 17언더파, 요시다와 최혜진은 13언더파에서 마지막 날을 시작한 셈이에요.
나흘 합산 최종 결과
| 선수 | 최종 합계 | 순위 |
|---|---|---|
| 요시다 유리 | 271타 | 우승 |
| 유해란 | 272타 | 공동 2위 |
| 최혜진 | 272타 | 공동 2위 |
271타는 17언더파, 272타는 16언더파입니다. 최종일 타수와 결과 출처: 연합뉴스, BMW 공식 발표. 2026-10-28 확인.

*2026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요시다 유리. 사진 출처: BMW Group PressClub, P90662372. 2026-10-25 등록, 2026-10-28 확인.*
계산은 유해란 199 + 73 = 272, 요시다 203 + 68 = 271이에요. ‘4타 차 선두를 놓쳤다’고 해서 유해란 혼자 4타 이상을 잃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해란의 1타 손실과 요시다의 4타 이득을 함께 봐야 격차가 왜 뒤집혔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초반에 따라잡았고, 후반에 다시 동타가 됐다
요시다는 유해란보다 한 조 앞에서 경기했습니다. 2번 홀인 파5에서 이글을 잡아 누적 성적을 13언더파에서 15언더파로 바꿨어요. 이글은 한 홀의 기준 타수보다 두 타 적게 마치는 것으로, 이 홀에서는 3타 만에 공을 넣었다는 뜻입니다.
이어 5~7번 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버디는 기준보다 한 타 적은 성적이에요. 이글로 두 타, 버디 세 개로 세 타를 줄이면서 요시다는 7번 홀에서 누적 18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출발할 때의 열세를 전반에 뒤집은 것입니다. 연합뉴스 경기 경과, LPGA·AP 우승 보도
그렇다고 남은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어요. 요시다는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7언더파로 내려왔고, 유해란과 다시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보기는 기준보다 한 타 많이 친 성적입니다. 유해란은 첫 15개 홀을 모두 파로 마쳤으므로, 그동안 출발 때의 17언더파를 유지했어요. LPGA 대회 후속 정리, 연합뉴스
이 흐름에서 중요한 것은 유해란이 초반부터 큰 타수 손실을 낸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유해란이 파를 이어 가는 사이 요시다가 먼저 앞섰고, 요시다의 보기로 우승 경쟁이 다시 팽팽해졌습니다.
마지막 세 홀, 버디를 했어도 격차를 없애지 못했다
유해란은 16번 홀 보기로 16언더파가 됐지만, 17번 홀 버디로 17언더파를 회복했어요. 요시다 역시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자신의 누적 성적을 18언더파로 끌어올렸습니다. 두 선수가 각각 17번 홀까지 마친 기록을 비교하면 여전히 요시다가 한 타 앞섭니다. 연합뉴스, LPGA 대회 후속 정리
다만 두 선수는 다른 조에서 경기했으므로, 이 비교는 같은 시각의 순위표를 뜻하지 않아요. 각자 같은 번호의 홀을 끝낸 누적 성적을 비교한 것입니다.
먼저 경기를 끝낸 요시다는 18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어 17언더파를 최종 성적으로 제출했습니다. 이때 유해란은 마지막 홀을 파로 마치면 같은 합계로 연장에 갈 수 있었어요. 그러나 유해란도 보기를 기록하면서 1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두 선수가 마지막 홀에서 나란히 한 타씩 잃었기 때문에, 각자의 17번 홀 종료 기록에 있던 한 타 차가 최종 결과에도 남았습니다. BMW 공식 결과 발표, 연합뉴스
유해란에게 마지막 보기가 아쉬운 이유는 분명합니다. 파였다면 연장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동시에 그 기회가 필요해진 배경에는 요시다가 앞서 쌓아 둔 이글과 버디가 있었습니다.
최혜진에게는 마지막 버디 하나가 필요했다
최혜진은 요시다와 같은 13언더파에서 최종일을 시작했습니다. 후반 11번과 13번 홀 버디로 16언더파까지 올라왔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퍼트가 홀 가장자리를 돌고 나와 파에 그쳤습니다. 버디였다면 요시다의 최종 성적인 17언더파와 같아져 연장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
최혜진의 최종일 성적은 69타로, 요시다의 68타보다 한 타 많았어요. 같은 출발점에서 마지막 날 한 타가 벌어진 셈입니다. 반대로 유해란과 비교하면 출발 때 뒤졌던 네 타를 최종일에 모두 만회했습니다.
따라서 공동 준우승에 이른 과정은 달랐습니다. 유해란은 앞선 사흘에 만든 우위를 지키는 위치였고, 최혜진은 뒤에서 따라붙는 위치였어요. 두 선수 모두 마지막 홀에서 연장 가능성이 있었지만, 유해란에게 필요했던 것은 파, 최혜진에게 필요했던 것은 버디였습니다.
이번 역전은 전반의 추격과 역전, 후반의 재동점, 마지막 홀의 연장 기회를 거쳐 완성됐습니다. 유해란의 마지막 보기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요시다가 언제 타수를 줄였고 두 한국 선수에게 어떤 기회가 남았는지를 함께 보면, 4타 차 선두가 1타 차 공동 준우승으로 바뀐 과정이 더 선명해져요.